한자어, 사자성어) 들어봤는데 뜻은 긴가민가하는 한자들

자존감(自我尊重感)이 낮을때 나오는 행동들.

1nabe 2021. 8. 1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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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주변의 소리에 민감한 편이었다.

어쩌면 모든 사람들이 그럴 수도 있지만 그 얘기들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과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 둘 중 나는 후자인 것 같다. 특히나 가끔은 나의 혐오증이 오기도 하는데 이건 정말 최악으로 가는 길이라 최소한 그렇게 생각은 안 하려고 마음가짐을 단단히 한다. 뭘 해도 뜻대로 되지 않아 노력하고 준비해도 항상 결과가 좋지 못한 내 인생은 망한 느낌인데 이게 계속되면 무기력과 '이번에도 안 되겠지 뭐'라며 치부해 버리고 도중에 그만두는 경우도 생긴다. 그러다 보면 자존감은 바닥에 있고 또 자존심은 세져서 작은 주변소리에 크게 화가 난다. 미칠 노릇이다. 

 자존감이 떨어지면 평소 행동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물론 내가 느끼는 감정이라 이게 자존감과 연결되는지는 모르지만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이게 자존감이 떨어져서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다. 

 먼저 사람 사이에서 오고 가는 대화가 불편하고 피하고 싶다.

간간히 일반적인 대화가 오고 가도 잠깐뿐이다. 왠지 길게 얘기하면 내 얘기를 다 해야 할 것 같도 별로 드러내고 싶은 과거도 없는데 과거에는 뭘 했는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해하는 상대방이 불편하고 싫어서다. 도대체 왜 남의 얘기가 궁금한지 모르겠다. 하지만 모순적이게도 남의 과거는 또 궁금해진다. 남들 얘기에 귀가 솔깃해지면서 들어보면 나는 이렇게 살아왔는데 상대는 나보다 멋지고 알차게 인생을 살아온 것 같아 자괴감에 빠질 때도 있다. (사실 이런 면에서 나의 과거와 비교가 되어 더 말하기 싫을지도 모른다.)

 또 매사에 좋은 쪽 보다 부정적인 생각이 앞서 자기 비하가 심해진다.

일을 하다 나의 실수로 차질이 생기는 경우가 있었다. 간단하게 해결된 일이어서 다행이었지만 그 짧은 실수의 순간에도 나는 나 자신을 나락으로 던질 만큼 비하적인 말을 스스로에게 하며 급작스럽게 우울감이 오기도 하였다. 그러다 보면 다시 그 일을 하기 두려워진다.

심지어 새로운 일이 생기게 되면 잘할 수 있을지, 이번에도 저번과 같은 실수가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시작해 역시 난 문제가 많은 사람이라며 또 비하하기 시작한다. 정말 좋지 못한 행동들만 반복되니 자존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행동들을 많이 해봤다. 책들도 읽어보고 책 속에서 알려주는 방법대로 가벼운 운동을 하거나 매사에 긍정적인 생각하기, 작은 일에 칭찬하기 등 뭐든 해봤는데 솔직히 아직은 별 성과는 없는 것 같다. 하긴 10년 넘게 그렇게 살아왔는데 잠깐의 행동으로 사람이 바뀌는 게 쉽지는 않다. 그래도 변화를 꿈꾸며 계속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고립된 생각에 갇혀 살 수는 없지 않으니까.

자아존중감(自我尊重感) - 자존감 : 자신에 대한 존엄성이 타인들의 외적인 인정이나 칭찬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신 내부의 성숙된 사고와 가치에 의해 얻어지는 개인의 의식을 말한다.

 

自  스스로  (자)

 

我  나  (아)

 

尊  높을  (존)

 

重 무거울  (중)

 

感  느낄  (감)

( 위 내용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과 행동이라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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