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사람들과 얘기를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흥분해서 말이 빨라지거나
많아지거나 의도치 않게 문장을 뒤죽박죽 섞어서 얘기를 하는 경우가 있다.
이야깃거리가 생겨 말을 시작 하려 하면 주변 사람들이 나의 얘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내가 잘 유도해야하는데 간혹 이런 상황이 잘 연출되지 않을 때가 있다.
또는 사람들과 박자?가 맞지 않아 나의 얘기가 묻히거나 흐지부지 사라지는 경우엔
다시 나의 주제를 꺼내기란 여간 쉽지가 않기도 하다.
매번 이런 상황이 생길때 마다 상대는 의도하지 않았겠지만
뭔가 얄미워 보일때도 있다.
결론적으론 나의 말하는 언변이 뛰어나다면 이런 일도 없을 것 같아 고민하던 차에
말 잘하는법 좀 배워 볼까 한다.
뭐 너무 거창하게는 말고
글을 쓸때 사용하는 변화법에 대해 조금 알아보려 한다.
글을 쓰는것도 말하는 것과 같은 부분이라 생각해서 여러 가지 변화 법에 대해
알고 나면 대화에서도 그런 방법을 사용해 내 이야기가 귀담아 들리게
유도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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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법이란,
글쓰기에서 글의 흐름을 바꿔 독자에게 환기를 시켜주는 방법인데
이 변화법이란 큰 틀 안에 다양한 기법들이 있다.
가장 먼저
" 도치법 "
문법을 바꿔 핵심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예를 들자면
'오늘도 초콜릿을 먹었다. 당이 떨어져서..'
뭐 이런 거지 않을까?
(예문= 현재 상태)
도치법은 주로 시의 형태에서 많이 사용된다고 한다.
시의 흐름에 생동감을 주기 위해 도치법을 사용한다고 하는데
시 외에 드라마의 대사에도 많이 사용된다.
한국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의 대사를 한번 보자.
" 다른 사람들이 다 무슨 상관이오.
어차피 조선은 일본을 이길 수가 없소.
대체 왜 질 싸움에 목숨을 걸어?
갑시다, 나랑 같이 미국으로 "
이 대사는 미스터 선샤인 21 회에 나온 대사로
도치법의 로맨틱한 예라고 표현할 수 있다.
'갑시다'라는 동사가 앞으로 나오면서 시선을 끌게 되는,
그 말에 집중을 하게 되는 느낌이라
일상 대화에서 사용을 한다면
주제의 포인트가 듣는 사람들에게
잘 각인되는 좋은 표현법인 것 같다.
" 인용법 "
인용법이란
누군가가 얘기한 말이나 남긴 글을 가져와
상황에 빗대어 사용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상황을 상대방이 이해하기 쉽도록 알려줄 때 많이 사용된다.
또는 인용할 문구를 사용하기 적절한 대화 속에서 표현한다면
유식해 보일 수 있다는 부분이다!
이 예문은 유식함과 별개라고 생각되지만
너무 공감되는 말이라 가지고 왔다.
건강을 생각해서 밀가루를 끊는다는 누군가에게 이 말을 전한다.
크~~
이건 진짜 명언이다..
맛있는 거 먹는 맛에 사는 사람으로서
공감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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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설법과 반어법"
이 두 가지는 묘하게 비슷하면서 완전히 다르게 사용되는 문법인데
특히 대화가 선한 방향으로 간다면 반어법은 사용하면 안 되지만
역설법은 사용함에 따라 어쩌면 대화의 내용이 좀 더 심도 있게 이어질 수 도 있다.
반어법은 보통 대화 속에서 누군가 비꼬는 말로 많이 사용되고,
역설법은 문장의 구조가 맞지 않지만 숨겨진 뜻이 있어 생각하고 곱씹어 보며
의미를 파악하는 데 사용된다.
다음은 역설법에 관해 아주 대표적인 예를 보여준다.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 이상화-
제목부터 역설법으로 시작되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 가"는 일제강점기 때의 시인들이
검열을 피하기 위함으로 표현된 기법이다.
독립운동을 자신의 방식대로 풀어가며 속에서 들끓는 감정을
역설법으로 담아 후대에도 직접 겪어보지 못한 시간이지만
글로 남긴 당시의 감정을 조금은 느낄 수 있게 표현되었다.
일상의 대화 속에는 보통 본인의 기준에서 윗사람이
좋은 방향으로 기분이 나쁘지 않게 충고를 하게 될 때 사용되거나
혹은 나이 상관없이 누군가에게 자신의 감정을 직접적인 표현이 아닌
한번 더 생각하게 되는 역설법을 사용한다면
상대방은 진중하고 생각이 깊은 사람이라고 여길 수도 있다.
" 대구법 "
대구법은 문장의 구조가 반복되거나 비슷한 어구나 반복되는 걸 말한다.
보통은 짝을 이뤄 말한다라고 할 수 있는데
< '가' 하면 '나' 하고 / '나' 하면 '가' 한다.>
이는 대화를 사용할 때 통일성을 주기에 대화의 흐름이 부드럽고
깔끔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보통은 속담에서 많이 보이는 표현법이다.
"병 주고 약 준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등등
사실 뭐 대구법을 알기보단
대화할 때는 이런 속담 하나만 제대로 알고 사용해도
시선을 받기 좋다.
대화 속에서 상황을 흐름을 보고 하나씩 툭툭 뱉는 속담을 통해
주변 사람과 맞장구를 치기도 좋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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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 문답법 "
문답법은 어찌 보면 일상에서 생각 없이 많이 사용되기도 한다.
화자가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답을 내는 표현법으로
자기 자신에게도 혼잣말하듯 하는 경우도 있다.
나를 예로 들자면,
"오늘은 이걸 먹을까? 저걸 먹을까? 그래! 이거 먹자!!"
혼자서 가장 많이 하는 문답법이다.
이 대화법은 보통 학교나 학원처럼 누군가에게
가르치는 사람과 가르침을 받는 사람 사이에서
가르치는 사람이 질문을 던지고 동시에 답도 말하는 방식이라
결과에 대한 정확한 정답만이 주어지지만
일상에서는 이런 표현법이 주제에 맞는 상황에 따라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그 사람이라면 기분이 좋지 않았을까? 나라면 정말 좋을 것 같아."
여기까지
간단히 변화법을 통해
말을 잘하는 법에 대해 알아봤는데
뒤죽박죽 엉망인 말주변은 이런 표현법을 통해
정돈된 대화체로 주제를 이끌어 가보는 건 어떨까?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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