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는 다시 심해져 가고 사람 많은 곳을 돌아다닐 수 없어서 근처 산으로 갔다. 유일하게 운동 중 수영을 가장 좋아하는데 수영장도 못 간 지 2년이 다 돼간다. 수영을 못하니 작년부턴 가까운 앞산을 등산 다니는 걸로 운동을 하고 있는데 오랜만에 현충탑 방향으로 걸어가 봤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랑 산에 갈 때면 자주 들리는 코스 같은 곳이다. (현충탑을 돌며 간단한 묵념도 했던 기억이 있다.) 현충탑 계단 아래는 넓은 보도블록? 이 깔려 있는데 예전엔 다른 가족들도 돗자리 깔고 오순도순 모여 있고 배드민턴도 치기 좋은 공간이지만 지금은 시국이 시국인지라 사람도 없고 한적해서 혼자 가보기는 좋았다. 현충탑 뒤에는 몸 바쳐 싸워주신 많은 분들의 존함이 쓰여있다. 한 기사에 따르면 순국선열 및 호국장병들을..